<성분체크> 피해야 할 성분 2. BHA(비에이치에이)

오늘도 여러분의 얼굴은 안녕하셨습니까?

 

두 번째 성분으로 BHA(비에치 에이)를 선택했다.

이 성분의 풀네임은 부틸히드록시아니솔(Butylated Hydroxy Anisole).

왜 풀네임을 적었는지는 아래에서 이유를 설명하고자 하니 천천히 따라오시길 바란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 "화해"애플리케이션에서 "비에이치에이"가 포함된 제품을 찾아보았다. 기초제품부터 특히 메이크업 이 많았고 총 288개의 제품들이 검색되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이 성분에 대한 언급은 비교적 적기도 해서 선정했다. 이 원료는 산화방지제 효과를 갖으면서 특이취를 가릴 수 있는 마스킹 용도로 사용한다.

비에이치에이 포함성분 제품, 화해검색

 

 

1. 먹기도 하는데 뭐가 문제지?

자, 이제 왜 위에 풀네임을 적었는지 말하겠다. 이 성분은 식품에도 첨가된 성분이다. 우리나라 식품첨가물공전에 "부틸히드록시아니솔"이라는 이름으로 산화방지제 용도로 사용한다. 기름진 음식의 변질이나 상하는 것을 지연시켜주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냄새를 가리는 역할로써 정육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그럼 먹는 용도로 사용가능한데 피부에 바르는 것이 무슨 문제일까?"라는 물음을 갖게 될 것이다. 

 

우선 이 성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언급하자면 4-메톡시페놀과 이소부틸렌으로 제조된다. 4-메톡시페놀은 의학적 용도로 사용 가능한 페놀이다. 일반적으로 피부 미백치료와 같은 백반증환자를 치료할 때 함께 사용하는 약물인데 페놀 자체는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심각한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물질이다. 그만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고 이왕이면 멀리하는 게 좋은 성분이라는 걸 밝힌다. 두 번째 이소부틸렌은 황산을 통해서 추출한다. 황산이 증류하면서 발생되는 것을 회수한 것이 이소부틸렌이다. 

이렇게 두가지 성분을 합성한 것이 비에이치에이(BHA) ,부틸히드록시아니솔(Butylated Hydroxy Anisole)이 된다.

 

 

2. BHA(비에치 에이) / 부틸히드록시아니솔(Butylated Hydroxy Anisole) 연구

---

"BHA는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충분한 증거를 확인했으며, 발암물질로써 사람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합리적 예측을 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로 따지면 미국의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국립 환경 건강과학 연구소의 독성학 프로그램에서 발표다. 물론 여기서 인간에 대한 암 연구는 동물과의 노출 사이의 역학관계를 평가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언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으로 사람에게도 발암물질로써 영향이 있다라고 도출하고 있다. 또한 해당보고서에서는 1960년대 BHA의 사용량이 170톤에서 1970년에서 1982년. 12년 사이에 300톤으로, 1970년대 중반 이후에는 450톤으로 증가하는 경향성에 우려를 표하며, BHA가 가장 많이 쓰이는 사용처로 화장품, 립스틱, 아이섀도라라고 짚고 있다.  

<출처> National Toxicology Program

Report on carcinogens, Fourteenth Edition_Butylated Hydroxyanisole.pdf

0.20MB

---

신경독성

성상교세포는 염증을 제거하고 영양물질을 공급하면서 뇌에서 시냅스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세포이다. BHA가 성상교세포의 단백질 구성인자를 망가뜨리면서 다양한 동물에서 생식기관이상, 발달지연, 수면부족이 나타났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BHA가 인간 성장세포의 뇌와 신경 발달을 방해하는 명확한 증거를 확인했음을 발표했다.

<출처> Butylated Hydroxyanisole Exerts Neurotoxic Effects by Promoting Cytosolic Calcium Accumulation and Endoplasmic Reticulum Stress in Astrocytes

---

생식독성

BHA 0, 10, 100, 500mg/kg에 노출시키기고 13주까지의 성숙한 수컷과 암컷 실험용 쥐의 생식기능 발달에 대한 영향 조사이다. BHA 500mg/kg에서 간, 부신, 갑상선 샘에서 중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수컷에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티록신 감소가 관찰되었다. 정자 수, 운동성, 형태의 차이는 없으나 짝짓기 비율이 감소하고 수정기간이 늘어났다. 이 쥐들의 짝짓기로 태어난 쥐는 간과 뇌의 무게가 감소하였고 성적 성숙이 지연되었다고 한다. 동시에 수컷의 경우 정자머리는 작아지고 정자의 운동과 수, 속도 모두 감소되었으며 암컷은 생리빈도가 낮아졌으며 그 주기가 약간 단축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힌다. 결과적으로 BHA가 테스토스테론과 티록신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생식기, 갑상선에 병변 현상을 일으키고 수컷과 암컷 쥐의 약한 기능장애와 생식기능의 저발달을 유발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출처> Effects of butylated hydroxyanisole on the development and functions of reproductive system in rats

 

---

3. 기관 Announce 

  Clifonia EPA(캘리포니아 환경보호국) 주법 Propositon65 
     " 인간에 가능성 있는 발암 물질 ", " 야생 동물 및 환경 독성 물질 "

  IARC(국제 암 연구기관)
     " 2B 분류 :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 "

  European Commission on Endocrine Disruption(내분비장애유럽위원회)
     " 사람 내분비 교란 물질, 야생동물 및 환경에 영향 "

  Enviroment Canada Domestic Substance List(캐나다 환경 물질 목록)
      " 건강의 우선순위를 위해 분류되어야 할 성분 " , " 독성 또는 유해성이 예상되는 물질 "

  OSPAR(오슬로파리)
      " 야생 동물에서 지속적이고 생물학적 축적이 의심됨 "

  NLM(미국국립의학도서관)
      " 인간에게서 알레르기를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임 "

  FDA
      " BHA는 일반적으로 산화방지제 총량이 지방이나 기름 함량이 0.02% 이하일 때 안전한 것으로 인식 "
      " BHA CFR 172 및 166의 규정대로 식품에 직접 첨가하기 위해 허용되는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수 있다 "
      " 식품 포장 재료의 제조에 사용될 수 있으며, 식품의 0.005%의 추가 한도를 가진다 "
      " 가공식품의 소포제, 항산화제로 사용될 수 있으며, 소포제로 0.1% 초과하지 않는다 "

    

---

4. 하고싶은 이야기

BHA를 두고 독성에 따른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자료와 사용제한을 통해 적절하게 쓰면 인체에 무방하다는 연구보고들도 물론 다양하게 있다. 유해성을 언급하는 이유는 필자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에서 밝힌 것처럼 다른쪽의 정보도 함께 공유되었을때 소비자의 권리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독성 물질이라도 이를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인간의 삶이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든 다는것에 나는 동의한다. 또한 그로인해 새로운 성분이 개발되고 그것이 다시 우리의 삶을 이롭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너무도 편하고 그 기능과 효과가 탁월하나 잠재적 유해성이 있는 제품과 이에 비해 효과는 조금 떨어지지만 안전한 제품을 고르라면 나는 주저없이 후자를 선택 할 것이다.  

 

처음의 질문을 다시 독자께 묻고 싶다. "먹는 것에도 포함되는데 바르는 게 무슨 문제인가"라고 물을 것인가?

 

이 대답은 소비자의 대답이 아니라 사업자 혹은 원료 개발자, 제조사등의 이해당사자가 해야 할 가장 쉬운 대답을 소비자가 대신해주고 있는 격이지 않은가? 이를 대체할 성분들이 있다면 굳이 이 성분을 넣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와 다음세대의 건강함을 이어주기 위해 안전한 성분으로 대체 해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소비자의 주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