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상이나 분위기를 결정하는 눈썹
외적 이미지는 우리 생활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 중 인상을 좌우하는 얼굴은 얼굴형과 눈썹, 눈, 입과 같은 세부 요소들의 대칭과 균형에 의해 이미지가 결정된다.(김정희, 2008/이미정과 이성내, 2012) 특히, 눈썹은 얼굴의 많은 선들 중에서 전체적인 이미지와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눈썹을 얼굴의 지붕이라 칭하는데 생긴 모양을 보고 눈썹을 지붕이라고 하지만, 이는 이미지 형성에 그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눈썹이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도 하고, 짙은 눈썹은 강렬한 인상준다. 눈썹이 희미한 경우에는 이목구비가 약해 보이고 눈썹의 길이가 긴 경우는 어른스럽고 활발해 보이며 윤곽이 커 보인다. 반대로 눈썹의 길이가 짧은 경우는 귀엽고 발랄해 보이며 사랑스러운 느낌이 든다. 두께가 가는 눈썹은 신경질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고, 굵은 눈썹은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준다. 눈과 눈썹의 공간은 좁을수록 눈이 커보이는 효과가 있으나 지나치게 좁으면 사나운 인상을 준다. 수평형 눈썹은 젊고 신선한 느낌을, 상승형 눈썹은 야성적인 느낌을, 처진 눈썹은 온화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그란 얼굴형이라면 눈썹산을 조금 꺾는것 만으로 얼굴이 갸름해 보이고, 각진 얼굴이라면 아치형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얼굴이 길어서 작게 보이기를 원한다면 일자 눈썹으로 보완가능하고, 눈썹 모양 뿐만 아니라 컬러에 의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그래서 눈썹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작은 부분이지만 첫인상을 만드는데 큰 역활을 한다.
눈썹은 시대에 따라 선호도 또한 달라졌는데 15세기경에는 넓은 이마를 위해 눈썹을 아주 얇게 밀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눈썹이 일자로 이어진 것이 아름답고 똑똑한 여성이라 믿어 염소 털을 이용해 양쪽 눈썹을 이어 붙였고 18세기에는 두껍고 숱이 많은 눈썹이 미인상이라고 하여 죽은 쥐의 털을 듬성듬성한 눈썹에 붙였다.
눈썹의 짙기 정도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김영삼,강사모) 연구에서 눈썹의 짙기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20대 93.9%, 30대 90.4%, 40대 92.9%, 50대 92.3%로 20~50대 여성 90% 이상이 본인 이미지에 눈썹이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는 눈썹 화장에 공을 들이거나 반영구 시술을 받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한다. 둘째, 연령대별로 눈썹의 인식차이가 나타나는데 50대 여성보다 20~30대 여성들은 더 짙은 눈썹을 선호했고 눈썹과 이미지에 대한 중요성을 크에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령대별로 눈썹이 주는 미적욕구와 이미지 선호도의 차이로 본인이 원하는 눈썹의 짙기 정도일때 젋어진다고 예상되는 연령 정도는 20대 여성이 1~2년을 기대하지만 30대 이상 여성은 3~5년이상, 40~50대는 6년 이상 젊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눈썹의 연출로 자신이 기대하는 이미지로 20대는 세련된 이미지와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낼 수 있는 강렬함을 기대한 반면, 30~40대 여성들은 세련된 이미지에 집중 되었다. 50대 여성의 경우 노화를 경험하면서 생기 있는 이미지와 편안한 이미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아마 눈썹의 선호도와 아름다움이 15세기처럼 넓은 이마가 미인의 조건이어서 눈썹을 없애려는 시대가 오지 않는한 눈썹을 표현하기 위한 여성들의 요구와 기대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고 관련한 화장품과 화장도구가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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