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 : 피부의 수소이온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
피부 Ph는 피부 그 자체 ph를 말하는 것이 아닌 피자막의 ph 농도를 의미한다.
우리는 피부에 수분이 많을 수록 좋고, 유분은 적절하게 관리하여 유수분 밸런스를 잘 관리하면 피부가 좋아진다라고 누구든 안다.
좋은 피부의 ph 약산성으로 대개 ph5~6
명확하게 왜 우리피부는 이 상태를 유지하는지에 정확한 답은 없지만 피부와 땀샘에서 분비물이 잘 배합되고 자체적으로 유수분막을 형성하는데 가장 안정적인 구조이기 때문이다. 약산성화 되어있는 ph는 외부의 물리적/화학적 손상을 보호, 방어기능을 수행하고 피부표면 미생물의 지나친 증식을 억제함과 동시에 피부 자극, 가려움, 감염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우리의 몸은 정말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신기하고 살기위해 너무도 잘 최적화 되어 진화된 것 같은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피부ph가 틀어지면 어떤현상이 발생할까?
약산성 상태가 깨지면 피부는 알칼리화 된다. 그 결과는 위에서 언급된 기능이 상실된다. 피부 세균번식이 쉬어지고 이로인해 혀드름, 뾰루지, 피부 트러블이 빈번해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 성분 중 하나인 젖산에 의해서 피부가 더 빠르고 긴기간 중성화 되어지는데 이때 피부가 기름지다고 너무 강한 세정제를, 세안후 건조하다고 유분을 잘 못 보충해주는 스킨케어를 선택하면 오히려 피부가 더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가 피부를 ph5.5(약산성)을 유지 하려는 이유이다.
Tip. 피부ph로 쉽게 진단하는 피부 체크법
일반적으로 남자피부는 ph5.2, 여자 ph5.8, 어린이 ph6.5, 화학적 중성 ph7.0, 여드름 피부 ph7.3, 아토피 피부 ph8.5
산성에 가까울수록 지성, 알칼리화 될 수록 건성
알칼리화 된 피부일수록 균으로부터 침투가 쉬워지며 트러블 발생 가능성 증가
: 트러블/아토피 피부는 약산성화 시키는 것이 하나의 치료법으로 빠르게 피부 중성화 시키는 것이 목적
반대로 너무 산성화 되면 피부표면을(각질층) 구성하는 케라틴 탄력 저하
: 케라틴은 ph3.5 이하 상태에서는 수분결합을 못하고 갖고 있는 수분을 상실,
: 그 결과 피부분비선 기능이 억제되어 피부세포의 대사활동이 원활해 지지 않아 문제성 피부 발현
피부의 자정작용
악칼리 세정제는 중성상태를 유지하는 물과 함께 사용시 피부 오염물을 잘 제거하지만 피지막을 파괴하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 때, 건강한 피부라면 자정작용을 통해 2시간내 피지선 분비를 촉진시키고 안정된 약산성 상태를 형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피부장벽이 약한상태에서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결국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피부기제 자체가 망가진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초 제품류들 중에서 세안 후, 가장 먼저 사용하는 스킨이나 토너들는 그래서 세안 후 높아진 ph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약산성화 될 수 있도록 기획한다.
추가로, 화장품 ph 변화에 의해 분리되거나 내용물 안정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위해 첨가제로 사용하는 성분들이 있다. 이 성분들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 주제로 다뤄봐도 좋을 것 같다. (피해야 할 성분 3편이 여기서 언급해 볼까 생각중이다.)
이렇게 피부ph는 성별, 연령, 피부층, 신체부위, 피부유형에 따라 다르고 화장품, 기후, 계절, 목욕/세안 조건, 스트레스, 영양상태, 호르몬상태 등의 환경적 영향까지도 복합적으로 받기 때문에 딱 하나의 문제로 삼기 어렵다. 각자의 생애주기에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피부ph를 망같려 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이를 관리해 나가는게 본질적인 피부관리의 첫 번째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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